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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억팔' 장재영, 결국 투수 포기...21일 타자 데뷔전 치른다 [IS 포커스]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전향한다. 키움 구단은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생겼고, 결국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라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로 키움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투수였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비범한 자질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장재영은 1군에 적응하지 못했다. 공을 빨랐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2021·2022시즌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군에서 출전한 3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8.53를 남겼다. 장재영은 2023시즌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군에 안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재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70~80%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1군에서)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했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타자 전향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결국 '타자 장재영' 변신은 현실이 됐다. 홍원기 감독은 구단이 장재영의 포지션 전향을 발표한 19일 홈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일단 선수가 성과를 내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 제구를 잡지 못했고, 부상도 당했다. 최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을 때 투수의 길에 대해 미련을 버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를 맡길 바란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유격수는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 당분간 지명타자(DH)로 나서며 타격에 전념하고, 수비를 나가도 외야수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고교 시절 타격 재능을 갖춘 선수라도, 지난 4년 동안 프로에서 훈련과 실전을 소화하지 않았다. 올해는 적응이 먼저"라고 했다. 장재영은 오는 2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DH로 출전한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을 경우 1군 콜업도 기대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일단 (타자)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2:02
프로야구

'배부른' 삼성, 이호성에 육선엽까지 "앞으로 15년은 걱정 없겠는데요"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두 영건 선발 투수의 활약을 두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이호성의 활약이 빛났다. 2023년 1라운드 신인이자 프로 2년차인 이호성은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상대 외국인 선발 브랜든과 맞대결에도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이호성의 뒤엔 2024년 1라운드 신인 육선엽이 나섰다. 이날 데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육선엽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고전하는 듯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떨리는 첫 1군 등판에서 조금씩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튿날(2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먼저 육선엽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 전엔 안 떨린다고 하더니만 마운드에선 떨더라"고 웃은 뒤 "워낙 구위가 좋은 선수다. 경기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찾아갔다. 경험만 쌓으면 앞으로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육선엽은 당분간 편한 상황에 나와 적응기를 거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2군에서는 선발로 뛰었지만) 1군에서는 선발 로테이션보다는 롱 릴리프로서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 같다"라면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후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던 박 감독은 "왜 (이)호성이 질문을 늦게 하나, 어제 잘 던졌는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이 5선발로서 잘 던져줬다. 6이닝을 전부 맡길까 생각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좋았을 때 빼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조금 일찍 내렸다"라면서 "브랜든 선수와 맞대결에서 정말 잘 던져줬다. 우리로선 큰 수확을 얻었다"라며 흐뭇해했다. 박진만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배가 부르다"라고 웃었다. 그는 "좌완 이승현까지 우리 선발진들이 다 젊다. 이렇게 꾸준하게 경험 쌓다 보면 선발 로테이션은 10~15년 동안 걱정 없이 돌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17:43
프로야구

확률 5.7% 뒤집은 SSG, 이숭용 감독 "최고의 게임, 최정 리스펙트" [IS 인천]

"감독 22경기(실제 21경기) 만에 최고의 게임을 본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상황이) 부담스러울 거 같은데, 그런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와 싸운다는 게 어려운 거다. 그걸 하나씩 해내는 걸 보면 감독이지만 선수 출신으로 (최정은) 리스펙트(존경)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 상황에서 나온 게 너무 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전날 열린 KIA전 3-4로 패색이 짙은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467개)과 타이를 이뤘다.SSG는 최정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에레디아의 안타, 이어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 1사 후 하재훈의 헛스윙 삼진으로 승리 확률이 5.7%까지 떨어졌는데 기적에 가까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개막 후 흠잡을 곳이 없던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트려 더욱 의미가 컸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가 안타 치고 유섬이가 끝내줬다. 감독 22경기(실제 21경기) 만에 최고로 기분 좋고 앞으로 계속 기억에 남을 인생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현역 때 못 느낀 걸 선수들이 감독으로 많이 느끼게 해준다"고 흡족해했다. 승승장구하던 선두 KIA를 꺾었다. KIA는 지난주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6연전을 스윕, 6연승을 질주했다. 16일 경기에서도 8회까지 앞서 7연승에 근접했다. 하지만 9회 활화산처럼 타오른 SSG 뒷심을 제어하지 못했다.이숭용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자신감을 얻게 된다"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거 같고 감독인 나한테도 더 큰 힘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의 최다 홈런 기록이) 오늘이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17:42
배구

[IS 포커스] '열린 결말' 예고한 김연경...은퇴 조건은 박수 소멸 & '차기 여제' 등장

V리그 여자부는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종료와 함께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거취, 은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다음 시즌은 다를 것 같다. 김연경은 자신의 선수 생활 연장 기한을 1년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8일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선정, 단상 위에 올라 소감을 전하며 "팬들을 위해 다음 시즌에도 (흥국생명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고, 이어진 취재진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속내를 전했다. 김연경은 이미 정규리그 중반 선수 생활 연장을 굳혔다고 한다. 이를 두고 가족·동료·지인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스스로도 긴 시간 생각해 결론을 내줬다. 그는 "내가 뛰는 모습을 바라는 배구팬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그 배경을 전했다. 김연경의 주변에선 40년 개그맨 인생을 걷고 있는 이경규의 수상 소감을 언급하며 그의 은퇴를 만류했다. 이경규는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많은 이들이 박수 칠 때 떠나라고 말한다. 박수 칠 때 왜 떠나는가. 한 사람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활동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김연경도 이에 대해 "그 말도 맞는 거 같다. 은퇴는 결국 개인의 선택이다.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무도 박수 치지 않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 결말인데, 어떤가. 괜찮았나"라고 취재진에 되물으며 웃어 보였다. 프로야구에선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 은퇴 투어를 한 바 있다. 배구팬, 배구계 관계자들도 입을 모아 "김연경도 그런 행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를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만든 주역. 기량도 영향력도 다시 나오기 어려운 슈퍼스타다. 팬들이 뒷모습을 오래 지켜볼 수 있도록,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연경은 이날 이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다가오는 새 시즌을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면, 내 결정을 미리 얘기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은퇴를 결심하게 되면 리그 개막 전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의 말 뉘앙스를 살펴보면, 다가올 2024~25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즌을 예고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올 시즌도 국내 선수 득점·공격종합 1위에 오르며 '넘버원 공격수' 자리를 지켰다. 한 시즌 더 치른 뒤 몸 상태나 퍼포먼스에 따라 은퇴 시점을 당길 가능성은 있겠지만, 배구팬은 일단 2025~26시즌까지는 김연경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더불어 V리그를 이끌어 가야 할 후배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 단상에서 리그(V리그) 성장만큼 국가대표팀도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리그 순위 경쟁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30대 중반 선수가 또 MVP를 수상한 점, 그가 이끄는 팀이 다음 시즌도 우승 후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도 어·최·김(어차피 최우수선수는 김연경)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그게 리그 내실 강화와 세대교체, 장기적인 콘텐츠 파워 유지에 필수조건이다. 김연경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7번째 MVP 수상을 노려보겠다. 항상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라고 말한 그림에 다가서고 있다"라면서도 "다른 종목은 내 나이에 팀 우승에 고전하고, (MVP 등) 개인 수상에 도전하는 게 어렵다. 다음 시즌, 경쟁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도 밀리지 않게 노력하다 보면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이 선택한 열린 결말. 그 끝에는 김연경을 대신하거나 뛰어 넘는 선수가 나와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차기 여제' 말이다. 하지만 배구팬 모두가 안다. 현재 후보조차 없다는 것을 말이다. 김연경의 선수 생활 연장 결심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숙제 또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9 06:20
프로야구

[IS 피플] 신인왕 1순위 뺏겨도..."잘된 거 아닌가요?" 이승엽 감독은 태연했다

"잘 된 거 아닌가요?"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롤러코스터처럼 뒤집히는 시선을 경험했다.2주 전만 해도 김택연은 신인왕 1순위였다. 기대치가 이미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전성기에 가까웠다. 그럴만도 했다. 일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페이스가 너무 좋았다. 일본프로야구(NPB) 타자들과 연습 경기에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직구 구위만으로 이들을 제압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했는데 10명의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가 단 한 개도 없었다. 볼넷을 하나 내줬을 뿐 삼진 4개를 솎아냈다. 아예 '세계급'이라는 확신을 느끼게 한 사건도 있었다. 김택연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 등판했다. MLB에서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지난해 신인왕 투표에 이름을 올렸던 제임스 아웃맨을 직구 힘만으로 상대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투구 수 11구 중 10구가 직구. 말 그대로 힘으로 누른 날이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뒤 "아웃맨이 '김택연의 구위가 엄청났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시속 95∼96마일(약 153∼154.5㎞)의 위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택연은 '진짜'라는 선배 야구인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그를 신인왕 1순위라고 짚었다. 처음엔 그의 기용에 대해 보수적이던 이승엽 두산 감독도 점차 그의 1군 합류를, 필승조 기용을 예고했다. 개막 직전에는 그가 마무리 후보라는 말조차 허언이 아닌 것처럼 분위기가 흘러갔다. 현실은 기대와 같지 않았다. 김택연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월 23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호투 도중 부상으로 강판되자 2-0 리드 상황에서 김택연을 올렸다. 김택연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실점하고 물러났다. 이후 27일 1이닝, 29일 3분의 1이닝을 던졌으나 결국 감독의 눈에 차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3경기에서 내준 4사구가 6개인 게 문제였다.성장의 열쇠는 결국 '멘털'이다.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구위 문제는 아니다. 내가 볼 때 로케이션 문제"라며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면 분명 좋은 구위를 보여줄 거다. 투수는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제구력을 우선해야 한다. 본인이 원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쉽게 난타당할 투수가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제구만 잡히면 바로 1군으로 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승엽 감독은 차분히 그를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그가 반드시 올라올 거로 믿고 있다. 또 반드시 올라와야만 하는 처지다. 홍건희, 김명신 등 지난해 필승조 자원들은 현재 컨디션이 떨어져 2군에 내려가 재조정 중이다. 성장한 김택연이 꼭 필요하다. 이 감독은 "4월에 와야 한다. 현재 역전패가 많고 뒤에서 실점하는 경우가 잦다. 공이 빠른 투수, 힘으로 누를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일단 봐야 하겠지만 김택연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택연이 이탈한 사이 입단 동기들이 빠르게 치고 나가는 중이다. 경북고 시절 투타겸업으로 주목받은 전미르는 프로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커브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전체 1순위였으나 김택연보다 구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황준서는 지난달 31일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김택연만 바라보던 세상의 시선이 그의 동기들을 향하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까. 이 감독에게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 묻자 "잘 된 거 아닌가요?"라며 반색했다.이유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나 역시 김택연이 시범경기 때 한 번은 (안타나 실점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한 적 있다. 실패도 한 번 해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시범경기 때는 상대도, 우리도 베스트로 안 하는 편이다. 선수나 팀이 하고 싶은 연습을 해보는 때다. 하지만 택연이는 신인이다 보니 페이스가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 그래서 그때 한 번 맞았으면 좋았겠지만, 시즌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실패를 겪었다. 아마 선수 본인도 머릿속이 복잡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중반 겪지 않고 시즌 초반 겪어 다행이다.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택연이가 돌아올 때까지 열흘이 될지, 보름이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2군 스태프에서) 택연이가 좋다는 판단이 서고, 보고를 보내면 바로 올릴 생각"이라고 예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15:08
LPGA

'AG 은메달' 임지유, KLPGA 돌풍 예고 "김민별·황유민·방신실 언니들처럼"

국내외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임지유(19·CJ)가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5살 때 외할머니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임지유는 그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여름, 겨울마다 3개월씩 전지훈련을 다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임지유는 'KLPGA 2019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에서 우승했다.이어 추천선수로 참가한 KLPGA 투어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2시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3시즌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2위,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쟁쟁한 선배 선수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임지유는 “KLPGA투어는 코스 세팅이나 코스 자체의 난도가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뿐만 아니라 컷탈락 했던 대회에서의 경험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임지유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따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태극마크를 단 것이 아마추어 시절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한 그는 “대회 첫날 코로나19에 걸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임지유는 우수한 성적으로 프로 전향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정회원 선발전에서 2위의 성적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0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그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정회원 선발전이 가장 떨리고 힘들었다”라면서 “당시 샷감도 안 좋았는데 꼭 이겨내야 할 숙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임지유는 자신의 강점으로 장타를 꼽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장타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늘렸다. 지금은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려서 자신 있게 강점으로 장타로 꼽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임지유는 “K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훈련의 80% 이상을 쇼트게임에 할애하고 있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올 시즌 임지유의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이다. 임지유는 “작년에 루키 3인방으로 활약한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언니를 보면서 루키도 저렇게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언니들처럼 2024시즌에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신인상과 첫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주간 해외에서 펼쳐진 2024시즌 KLPGA투어는 2주 간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으로 돌아온다.윤승재 기자 2024.03.20 10:04
연예일반

‘미쓰백’·‘길복순’ 김시아, BH엔터와 전속계약…이병헌·한지민과 한솥밥

배우 김시아가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BH엔터테인먼트는 김시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김시아는 지난 2018년 영화 ‘미쓰백’을 통해 데뷔했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김시아는 한지민의 이웃 소녀 지은 역을 맡아 천재 아역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미쓰백’으로 ‘제29회 황금촬영상’ 아역상, ‘제3회 샤름 엘 셰이크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이후 영화 ‘우리집’, ‘백두산’,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길복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출연했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부활남’, ‘비광’ 등이 있어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BH엔터테인먼트는 “김시아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적으로 굉장히 진지하고, 카메라를 통해 비친 눈빛은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작품마다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고, 배우로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김시아가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BH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한편 김시아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BH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고수, 금새록, 김고은, 박보영, 박서경, 박성훈, 박유림, 박지후, 박진영, 박해수, 션리차드, 안소희, 우효광, 유지태, 이병헌, 이지아, 이진욱, 이희준, 정우, 정채연, 조복래, 조혜정, 주종혁, 추자현, 카라타 에리카,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홍화연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3 12:4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KBSA, 고교·대학 올스타전 정기 개최 운영 협약...아마야구 발전 도모

한화 이글스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업무 협약을 하고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고교·대학 올스타전 정기 개최를 약속했다.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 구단 사무실에서 지난해 성황리에 처음 열렸던 고교·대학 올스타전의 정기적 개최를 목적으로 하는 협약을 했다. 한화와 KBSA는 2025년까지 2년 간 고교·대학 올스타전 개최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아마야구의 발전과 관심도 증대를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년 뒤에도 행사를 지속한다는 공감대 속에 향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화는 연고지 내 최고 유망주를 선발하는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됐지만, 연고지에 국한되지 않는 아마추어 야구 지원 방안을 고민하다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기획했다. KBSA의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제1회 대회를 치렀다. 경기장 제공을 비롯해 제반 비용을 한화가 부담했고, KBSA는 참가 선수 선발 등 수준 높은 경기를 위해 지원했다.지난해 9월,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투수 황준서(당시 장충고) 등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다수의 미래 한국 프로야구 스타들이 지난해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통해 야구팬들 앞에 선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전다민(당시 강릉영동대)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대학 야구도 조명받았다. KBSA는 지난해 12월 박찬혁 한화 야구단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 기여, 학생 선수들의 동기부여, 프로 구단의 아마추어 야구 지원 모델 제시 등의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마지막 시즌과 신축 구장의 첫 시즌을 고교·대학 올스타전과 함께한다는 것이 뜻깊다"라며 "한화는 앞으로도 KBSA와 긴밀한 협력으로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아마추어 야구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프로 구단으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3:50
프로야구

롯데, 퓨처스 사령탑에 '원년 멤버' 김용희 감독 선임···'은퇴' 이성곤 타격보조

김용희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사령탑으로 8년 만에 현장 복귀한다. 롯데는 "김용희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의 적임자로 판단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단은 "김 감독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김용희 퓨처스 신임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원년 멤버 출신이다. KBO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에 2회 선정됐다.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그는 롯데에서 지도자에 입문, 30대였던 1994년 롯데 1군 사령탑에 취임했다. 이후 1998년까지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역임했다. 다시 롯데로 돌아와 1군 수석코치, 감독대행, 2군 감독 등을 맡았다. 김 감독은 2015~16년 SK 사령탑을 끝으로 현장을 떠나 KBO 사무국에서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자이언츠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경기고-연세대 출신의 이 코치는 201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삼성-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 코치는 "꿈이었던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 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퓨처스 타격 코치는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확정됐다. 롯데 구단은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으로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롯데는 11월 25일 마무리 훈련 종료 후 비활동 기간에는 상동야구장에서 신인 캠프를 실시한다. 훈련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체력, 기술 훈련 및 소양 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형석 기자 2023.11.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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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3' 삼성 '기적의 우승' 조연들이 KT에 있다, "우리도 희망 있어"

1승 뒤 3연패.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에게도 희망이 있다. 바로 2013년, 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기적의 우승을 이끈 조연도 현재 KT에 있다. 김태균 수석코치와 김태한 투수코치다. 현재 KT는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5차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분위기를 뺏겼다. 역대 KS에서 1승 3패 팀이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16회로, 확률상 5.9%에 불과하다. 불가능에 가깝다. 기적의 우승을 거둔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였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으나,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올라온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 ‘업셋(정규시즌 순위 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을 잡아내는 일)’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5·6차전 ‘파격 운영’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승리하며 KS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5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6차전에서 선발 벤덴헐크와 배영수, 차우찬 선발 자원들을 모두 투입하는 9명 벌떼야구로 승리해 우승까지 도달했다. 당시 우승의 조연들이 현재 KT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태균 수석코치와 김태한 투수코치는 당시의 기운이 지금의 KT 선수들에게 이어져 기적을 재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당시 삼성의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있던 김태한 KT 투수코치는 "당시 타자들이 두산 투수들에게 말리고 (1승 3패로) 몰려서 분위기가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5차전에서 승리하니까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 6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채태인이 홈런을 치면서 더 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김 코치는 "당시는 삼성이 정규시즌 1위로 KS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고, 체력적인 문제도 없어서 지금의 KT랑 상황은 다르다"라면서도 "우리가 지금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오늘(5차전) 고영표를 필두로 오늘 잘 이겨낸다면 (10년 전 삼성처럼) 우리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 6·7차전에는 반대로 LG가 불안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 왕조에서 작전코치를 담당하던 김태균 KT 수석코치 역시 "삼성은 지키는 입장이었고, 우리KT는 올라온 입장 아닌가. 오히려 (수비코치로 있었던)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때가 지금이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SK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KS 무대까지 올랐고, 2승 3패 벼랑 끝에서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바 있다. 김 코치는 "당시 선수들이 많이 지쳤는데도 7차전까지 끌고 갔다"라면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한 번의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희망은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김태균 코치는 "오늘 이기면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LG도 빨리 끝내고(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 클 거다. 그러면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오늘 이기면 상대도 지치니까 희망이 생긴다. 선수들에게도 '하던 대로 하자'라고 당부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3.11.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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